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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 사회정서교육의 빛과 그림자
ⓒ AI 생성 이미지
AI 시대에 가속화되는 비접촉·고립 사회에서 정서교육은 더욱 중요해진다.(관련 기사 :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역사상 가장 거대
바다신2릴게임 하고 무서운 심리 실험 https://omn.kr/2gux8) 교육부는 2026년 새 학기부터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 전반에서 '사회정서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회정서교육(SEL, Social Emotional Learning)이란 '학생들의 사회정서역량을 강화하는 학교 기반의 보편적 마음건강 교육'으로, '자기와 타인의
바다이야기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으며 공동체 가치를 키우는 것'을 핵심역량으로 두고 있다.
교육부는 2026년 1월 29일(목)부터 에듀넷(https://ksee.edunet.net) 내 사회정서교육 소개, 사회정서교육 교육과정, 학교급별 프로그램, 영상 콘텐츠, 우수 실천사례집, 교사연구회 결과물 등
야마토게임연타 사회정서교육 전용 서비스를 탑재하였다.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초·중·고 학교급별로 아침 조회 대화, 교과 수업 중 짧은 활동, 생활지도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숏폼 및 카드뉴스 120종, 영상자료 24종 등)를 찾아볼 수 있었다.
모바일바다이야기 ▲ 에듀넷-사회정서교육 (https://ksee.edunet.net) 설명 페이지
ⓒ 에듀넷
릴짱 여러 자료를 살펴보다가 학교 현장에서 사회정서교육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지난해에 시범적으로 학교 현장에 사회정서교육이 도입되었을 때부터 관련 책과 논문을 찾아보며 가졌던 의문이기도 했다. 지난 20여 년간 학교와 여러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수많은 교육 제도와 프로그램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것을 지켜봐 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잘 뿌리내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30여 년 정도 사회정서교육을 시행해온 미국의 사례들과 연구 결과들을 찾아보았다.
'학업 성취 향상과 관계 개선, 공감 능력, 회복탄력성 증진' 등의 효과와 함께 그에 따른 부작용을 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탐사 저널리스트인 애비게일 슈라이어는 <부서지는 아이들>이라는 책에서 학생들의 감정에 집중하는 사회정서교육이 낳는 부작용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왜 친구 사귀기에 갑자기 학교 상담 교사의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게 되었을까? 본래 대인관계 기술은 현실 삶에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획득하는 것이라고 케나이르는 강조했다. 정서 조절 능력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시험에서 나쁜 성적을 받고 짜증을 있는 대로 부리면서 운다고 치자. 반 친구들은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피할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다음 시험 때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하든지, 아니면 나쁜 성적을 받은 데 대한 실망감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법을 익히면서 정서 조절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정서 조절 능력은 수업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고 케나이르는 말했다. 야구팀에 들어가지 못한 좌절감을 극복하는 법은 교실에서 말로 하는 수업을 통해서가 아니라 '야구팀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험을 직접 해보면서' 배우는 것이다.
- 애비게일 슈라이어, <부서지는 아이들> 중
아이들의 정서 조절 능력과 대인 관계 능력은 수업이 아닌 직접적인 경험으로 길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아이들의 의견이나 감정에 집중하고, 존중하고 공감하는 교육 방식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 전반에 감정에 대한 교육과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데, 실제 교실에서 해마다 눈에 띄게 감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과 학교 폭력 등이 늘어가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학생의 생각과 감정만 중요하다고 가르쳐요. 어른을 신뢰하고 존경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예요. 어른들은 너보다 잘 모른다, 네가 느끼는 감정만 정확한 거다, 하는 식이죠. 그러니 어린 나르시시스트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서로를 공격할 이유를 제공하는 셈이에요."
- 애비게일 슈라이어, <부서지는 아이들> 중
최근에 학교 현장에서는 '기분상해죄'라는 말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해마다 소위 '금쪽이 같은' 아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교사의 작은 지적이나 훈육에도 너무나 예민하게 반응하고, 참을 수 없어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너무나 깨지기 쉬워 가까이 가기도 어려운 유리공예품이 떠오른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지금까지 학교에서 시행되어 왔던 인성교육, 정서 교육 등에 이어 이번에 전면적으로 도입되는 사회정서교육은 부디 효과가 있길 바란다.
그를 위해서는 사회정서교육의 빛과 그림자를 명확히 보고, 제대로 도입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교육부는 학교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의 사회정서교육 역량을 강화하여, 모든 학생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힌 심민철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의 말에서처럼, 학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이를 제대로 시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지침과 방안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