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사우역 풍년마을현대아파트의 모습. 안경찬 PD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김포 사우역 일대가 10·15 부동산 규제를 피해가면서 구도심 전체의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1990년대식 구축 아파트들이 역을 중심으로 촘촘히 자리한 오래된 생활권이지만, 이미 완성된 상권·학원가·공공시설과 더불어 풍무역세권 개발이라는 김포 최대 규모의 호재가 동시에 붙으며 실거주자와 전세수요가 눈에 띄게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접근성은 김포 한강신도시보다 훨씬 나은 데다 대중교통·생활 편의가 한 블록 안에
알라딘릴게임 갖춰져 있어 규제를 피한 ‘풍선효과 지역’ 중 가장 빠르게 반등할 곳으로 꼽히고 있다.
사우역 1·2번 출구를 중심으로는 청구한라(900가구), 동양신명(384가구), 현대·동남·신일·풍년마을 등 약 7000여 가구가 밀집해 전형적인 역세권 구조를 이룬다. 도보권 안에는 직장 수요가 많은 ▷인천지방법원 ▷김포시청 ▷김포종합운동장 ▷사우근
바다이야기부활 린공원 ▷사우초·사우고·김포고까지 한 생활권을 이루고 있으며, 3·4번 출구로 이동하면 대형 상가·학원·헬스장·스터디카페 등이 줄지어 있는 김포 대표 상권이 이어진다. 현장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김포에서 생활인프라만 놓고 보면 사우동이 가장 편하다. 오래된 동네지만 생활권이 완전히 완성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릴게임 김포 사우역 일대 ‘청구한라’아파트의 모습. 안경찬 PD
아파트 구성은 1990년대 말 준공된 구축 위주로 단지별 평형대가 명확해 수요 성향이 뚜렷하다. 청구한라·현대는 59㎡(이하 전용면적) 단일 평형, 동양신명·동남·신일은 84㎡ 중심으로 나뉜다.
바다이야기무료 59㎡ 전세가 2억5000만~2억7000만원, 매매가는 3억3000만원이고 84㎡ 매매가는 약 4억3000만원·전세 3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어 전세와 매매 갭이 크지 않다. 전세 회전이 빠르고 실수요 기반이 탄탄해 거래 흐름 또한 꾸준하다.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먼저 들어오려는 분들이 많다”며 구축이라도 역과
골드몽사이트 상권이 붙어 있어 수요는 꾸준하다”고 했다.
사우동의 사실상 유일한 신축인 2018년 준공 ‘김포사우아이파크’는 신축 프리미엄을 유지하며 다시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84㎡ 기준 최근 거래가는 6억 초반대, 전세는 4억원대로 올라서며 실거주 선호도가 높다.
사우역 일대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한 정거장 옆 풍무역세권 개발이다. 약 88만㎡ 부지에 6599가구와 상업·업무·의료시설이 들어서는 김포 최대 규모의 복합 개발로, 골드라인 풍무역을 중심으로 김포 서부권 교통·생활 구조가 대거 재편될 전망이다.
경기도 김포 풍무역세권 일대의 개발이 한창인 모습. 안경찬 PD
5호선 연장 논의에서도 풍무역 경유는 사실상 ‘고정적 분위기’라는 현지 평가가 많다. 현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풍무~사우 라인이 앞으로 김포에서 가장 좋아질 거라고 본다. 5호선이 붙으면 서울 접근성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사우동은 김포 대표 학원가로도 알려져 있다. 역 인근 대로변 상가에 초·중·고 대형·전문 학원이 모여 있고 스터디카페·독서실·보습학원이 한 블록에 집중돼 있다.
교통은 당장은 단점 요인으로 꼽힌다. 김포골드라인 혼잡 구간으로 출근 시간엔 승강장에 승객이 남는 경우가 잦고, 걸포북변역 수요까지 유입되며 체감 혼잡도가 높다. 그러나 풍무 개발·5호선 연장·버스 환승체계 개편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정비사업 리스크가 사실상 없다는 점도 사우역 일대의 안정성을 높인다. 대부분 20층 규모의 구축이며, 김포 주변엔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많아 재건축 필요성은 낮은 편이다. 사우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투자로 급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실거주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보는 게 맞다”며 “3억대면 도심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수요가 안정적”이라고 정리했다.
부동산360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