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을 먹고 장사(壯士)가 된 전설

최고관리자 0 548 2021.05.11 11:37

. 산삼을 먹고 장사(壯士)가 된 전설

옛날 산중에 사는 사람이 보기 드물게 큼직한 산삼을 한뿌리 캐었다.
집안도 가난하여 이것을 팔려고 서울에 올라와서 며칠을 가지고 돌아다니나 값이 원체 고가라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 소문을 들은 왕은 졸병에게 은밀히 명하여 山사람을 옥에 가두고서 산삼의 소재를 힐문(詰問)하였다.
그때 山사람은 산삼을 몸속 깊숙히 숨기고 숙소에 두고 왔다고 거짓으로 아뢰었다.
병졸이 숙소로 찾으러 간 사이 山사람은 생각해 보았다.
결국 압수되고 욕보느니 차라리 내가 먹어서 영약의 효과를 보고 증거를 연멸시켜 허위죄의 벌을 받음이 나으리라 여기고 몰래 꺼내어 먹어 버렸다.
그러한 즉 조금 후에 이상하게도 그는 심신의 일변(一變)을 느끼었다.
자신도 모르게 용솟음치는 힘을 억제치 못하여 몸을 한 번 휘두르니 마치 지진을 만난 듯 감옥이 허물어지고 그는 마구 날뛰어 수라장을 만들어 놓고 유유히 사라지나 병졸들은 그저 막연할 뿐 누구 하나 그를 쫓아 체포하러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개성부근 민간전승 [조선민담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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